한양증권은 28일 하이록코리아에 대해 올해 신규수주에 따른 성장 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이동헌 한양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지난해 이월 물량과 함께 EPC 업체의 중동 수주 증가, 해양플랜트 발주 지속 등으로 전년대비 11.7% 증가한 21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며 “에너지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미주 지역과 발전플랜트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이록코리아는 수익성(영업이익률)은 확보했지만 성장세(매출액)가 아쉬웠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성장 정체는 수주잔고가 비슷한 상황에서 지난해 신규수주가 전년대비 1.0% 증가한 1880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라며 “해양플랜트 물량이 일부 연기돼 중동 플랜트 물량이 생각보다 적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매수 관점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올해도 불리한 대외 여건에서 하이록코리아는 석유화학, 조선, 해양플랜트, 발전설비, 반도체 등으로 전방산업이 다양하고 글로벌 탑-티어 업체를 추격하며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부품 중요도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가 중요해 성장률은 더딜 수 있지만 그 만큼 중국 등 신흥업체들의 추격에서도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