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부 "소프트웨어 신규인력 10만명 양성한다"

입력 2013-10-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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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프트웨어(SW)산업의 성장을 위해 오는 2017년까지 10만명의 인력을 공급한다. 연구개발(R&D) 투자의 3.2% 수준에 불과한 SW분야 비중을 오는 2017년 6%에 도달하도록 하는 투자도 단행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력-시장-생태계 중심의 'SW혁신전략'을 마련,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민관 공동의 인력 양성과 소프트웨어 융합 촉진을 통한 수요 창출, 글로벌화로 이어지는 생태계 조성 등 3개 전략을 담았다.

정부는 이같은 계획을 통해 2017년까지 22만명의 신규인력 수요를 충족하고 현재 48조원 수준에 머무는 소프트웨어 산업 생산액 역시 118조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먼저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매년 3000억을 투입해 총 10만명의 신규 SW인력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29개의 SW분야 대학IT연구센터(ITRC)를 2017년까지 50개로 확대하고 SW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2017년까지 고교생, 대학생 및 기존 SW개발인력 25만명을 지원한다는 방안도 담았다. 정부가 4만6000명명을 민간이 20만명을 맡게 된다.

현재 1곳에 불과한 SW마이스터고도 2017년까지 3개로 늘릴 계획이다. 고졸인재들이 고급개발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SW 시장의 산업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의 3.2% 수준에 불과한 SW분야 비중을 오는 2017년 6%에 도달하도록 투자를 확대하는 계획도 담았다.

이에 최근 3년간 15%에 머물렀던 기초·원천분야 SW R&D 투자 비중을 2017년까지 40%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10년후 세계시장을 선도할 5대 분야를 선정해 최대 10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SW 그랜드 챌린지' 프로젝트도 시작한다.

미래부는 자동차 플랜트 선박 등 다른 산업분야와 협업을 촉진하는 등 산업경쟁력을 위한 SW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우주분야 정지궤도 위성용 소프트웨어의 국산화 비율을 2017년까지 90%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미래부가 이처럼 SW혁신 전략을 발표한 데에는 SW산업의 부진이 해당 산업 자체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자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져 산업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미래부는 "SW산업을 1960년대말 철강산업, 경부고속도로와 같은 차원에서 창조경제 실현도구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했다"며 "이에 인력 시장 생태계를 아우르는 SW혁신전략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연말에 소프트웨어 구매가 집중되는 ‘소프트웨어 춘궁기’문제를 개선하고 우수한 SW벤처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SW전문 창업기획사’를 내년까지 5개 선정하는 등의 SW산업의 생태계 조성 방안을 계획했다.

최문기 장관은 "인력부족으로 인한 기업수익 악화와 투자 부진 등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고 선순환 구조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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