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저축펀드]기다렸다! 재형펀드

입력 2013-03-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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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ㆍ수익성ㆍ절세 ‘1타 3피’… 장기수익 우수한 운용사 골라야

최근 자산관리 시장의 최대 화두는 ‘근로자재산형성저축(이하, 재형저축)’이다. 저소득 근로자의 목돈마련과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18년만에 부활한 재형저축은 고금리와 절세 매력을 앞세워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조삼모사 금리, 까다로운 우대조건 등 여러 논란에 시달리고 있지만 경제 불확실성과 저금리 환경 속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투자처인것만은 분명하다.

안정성으로 똘똘 뭉친 상품이지만 스마트한 투자자들은 이 속에서 ‘플러스 알파(α)’ 수익을 쫓는다. 재형저축 펀드(이하, 재형펀드)를 통해서다.

재형펀드란 재형저축을 펀드상품으로 만든 것이다. 일반 펀드처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고 은행권의 재형저축과 마찬가지로 연간 1200만원 한도 내에서 이자·배당 소득세(세율 14%)를 면제받을 수 있다.

재형저축보다 기대수익률이 높고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되기 때문에 위험(리스크)이 낮다. 수익성, 안정성, 절세 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것이다.‘1타 3피’다.

그렇다면 어떤 펀드를 골라야 할까. 전문가들은 7년 이상 투자해야 하는 상품인 만큼 장기 수익률이 우수한 자산운용사를 고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운용의 일관성을 위해서는 재무 건전성과 조직 안정성을 꼭 확인해야 한다.

이미 출시된 ‘모(母)펀드’의 성적도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자(子)펀드에서 모집한 자금은 모펀드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사실상 모펀드와 운용 방식이 동일하다. 재형펀드의 모펀드는 각 자산운용사의 간판펀드인 경우가 많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네비게이터’를, KB자산운용은 ‘KB밸류포커스’를,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아세안’ 등을 모펀드로 두고 있다.

펀드인 만큼 원금손실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현재 해외 채권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7년 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수익의 일정비율을 운용보수로 내야 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중도에 해지하면 세금 혜택도 못 받고 환매수수료도 내야 한다. 일반 펀드보다 운용수수료나 판매보수가 낮아 비용절감 효과는 높지만 수익률이 떨어지면 작은 수수료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내심’이다. 단기 수익률에 왈가왈부(曰可曰否)하지 말고 진득하게 기다릴 줄 알아야한다. 투자 기간 도중 손실 폭이 커지면 바로 환매하는 것보다 적립을 중단하고 7년까지 투자기간을 채워 비과세 혜택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하다.

각 증권사들은 채권혼합형, 해외주식 등 다양한 유형의 상품들로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재형저축 조건 충족자 가운데‘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라면 재형펀드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7년만 인내하면 달콤한 수익의 열매를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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