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모바일 보안 솔루션 개발 활기

입력 2013-03-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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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걱정 없이 개인기기로 회사업무… 접속 한꺼번에 몰려도 통신 OK

▲지난달 25일 MWC 2013 전시회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새로운 기업용 보안 솔루션 '녹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스마트폰 해킹이 늘면서 이를 막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3에서 공개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기업용 보안 솔루션 ‘녹스(KNOX)’가 대표적이다.

녹스는 회사가 업무용 휴대폰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개인용 모바일 기기에 업무용 소프트웨어(SW)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솔루션이다.

1대의 기기를 기업과 개인 영역으로 나눠 사용하는 것을 지원한다. 기업 영역을 컨테이너로 지정해 기업이 관리하고 나머지 영역은 개인이 마음대로 쓸 수 있다. 기업은 보안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개인은 자신이 선호하는 단말기를 사생활 침해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인종 전무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파워에 스마트 모바일 기술력을 결집한 보안 솔루션 ‘녹스’를 통해 안드로이드 OS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인식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녹스는 개인화 기기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스마트 기기에 저장된 회사 정보 역시 해킹, 바이러스, 정보 유출 등의 노출로부터 차단시켜 기업의 IT 관리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14일 미국에서 공개될 예정인 갤럭시S4에 녹스가 처음 탑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안랩도 모바일 보안에 앞장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모바일 보안과 관련한 2건의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AP(엑세스 포인트) 접속 승인 시스템 및 방법’은 모바일 사용자가 AP를 통해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할 경우 암호를 몰라도 보안 설정된 AP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방법을 통하면 공개 AP의 보안문제를 해결하고 특정 AP에 지나치게 많은 접속 시도가 발생해 통신 품질이 저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금융보안 솔루션 개발업체인 잉카인터넷도 지난해 말 모바일 보안 키패드 솔루션을 개발했다. OS 루팅이나 탈옥 체크 기능부터 사용자 친화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품까지 선보이고 공공-금융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솔루션을 통해 신용카드번호,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 키패드를 통해 유출될 수 있는 각종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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