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업계, 재형저축펀드 출시 준비‘후끈’

입력 2013-02-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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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출시 앞두고 23개 운용사 71개 펀드 신청…“채권형이 대세”

내달 6일 재형펀드 출시를 앞두고 운용사들이 본격적인 신상품 준비에 돌입했다.

재형저축이란 정부가 서민과 중산층의 재산 형성을 돕기 위해 18년 만에 부활시킨 적립식 비과세 금융상품으로 예금과 보험, 펀드 등의 형태로 출시된다. 가입일 현재 직전연도 총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거나 종합소득금액이 3500만원 이하인 개인이 가입할 수 있고 계약기간이 최소 7년이다. 가입한도도 모든 금융기관을 통해 분기별 300만원 이내로 동일하다.

은행권이 내세운 연 4%초반의 금리인 재형저축예금과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운용사들은 각 사의 대표 펀드를 자(子)펀드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성과 추구와 더불어 펀드 보수도 기존 상품 보다 30% 저렴히 책정해 투심을 공략한다는 각오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23개 운용사가 총 71개 재형저축펀드의 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다.

현재 한국투신이 9개로 가장 많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동양자산운용(7개),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5개), ING자산운용(4개), 우리자산운용·마이다스자산운용·하나UBS자산운용(3개) 순이다. 이밖에 KB자산운용·동부자산운용·신영자산운용·하이자산운용·트러스톤자산운용·피델리티자산운용용 등 6개사가 2개씩의 펀드 신고서를 제출했고 NH-CA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 현대 KTB자산운용은 각각 1개씩 관련 신고서를 제출했다.

상품 유형별로는 채권혼합형이 총 28개로 가장 두드러졌고 이어 채권형(22개), 주식형(13개), 주식혼합형(8개)이 뒤를 이었다.

최기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상무는 “현재 국내주식 매매차익은 비과세 대상이지만 해외 주식형 펀드나 채권형 펀드의 경우에는 그 투자대상이 과세 대상이기에 재형펀드를 통해 소개되는 해외 주식형 펀드, 채권형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또 “재형저축펀드는 최소 7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모펀드 또는 유사한 운용구조의 상품의 장기 수익률은 물론 운용사의 운용철학과 원칙 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판매사들도 판매 라인업 구축에 한창이다.

실제 대형 판매채널인 우리투자증권은 재형펀드 판매와 관련한 전산준비상황을 완료시켰고, 삼성증권도 2월말부터 비과세 혜택과 장기 성장성이 높은 해외 투자형 상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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