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대우, 공공공사 1위 경쟁…상반기 수주 나란히 1조↑[10대 건설사 상반기 수주 성적표 ②]

입력 2024-07-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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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주요 건설사 공공공사 수주 실적.

상반기 공공공사에서 DL이앤씨와 대우건설이 가장 큰 활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건설사 대부분이 6000억 원 이하의 수주 실적을 내거나 없었던 반면, 두 건설사는 상반기에만 수주액 1조 원을 넘겼다. 10위권 밖에서는 HJ중공업이 1조 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내며 공공공사의 강자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30일 본지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상반기(6월 28일 기준) 공공공사 수주 실적 가집계 현황을 취합한 결과 DL이앤씨와 대우건설이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0곳 중 GS건설은 수주 실적을 밝히지 않았다.

DL이앤씨는 상반기 약 1조5000억 원가량의 공공공사를 수주했다. 이달 14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용산~상봉) 제3-1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로 2445억9850만 원의 실적을 올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대전대동2 주거환경개선사업 1·2블록 공동주택 건설공사 및 조성공사' 입찰에 금호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주택사업과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토목사업 등 공공공사를 따냈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1조1301억 원의 공공공사 수주액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1월 '파주운정3 A-8BL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1317억6970만 원)을 시작으로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주기기 및 부속설비 공사(2300억780만 원) △화성동탄2 A76-2BL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2298억5700만 원)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공사(1105억3800만 원) 등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외에도 △고리원전 항만구조물 보강공사 △대방동군부지 및 남양주 양정역세권 S-8BL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2024년 제1차 가동원전일반설계(종합) 기술용역 △국도 59호선 연곡~현북1 도로건설공사 등 주택, 토목, 플랜트 분야에서 다양한 공공공사를 따냈다.

DL이앤씨와 대우건설은 최근 공공공사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기술형입찰 최대어로 불린 '남해 서면~여수 신덕 국도 건설공사'(6974억 원)를 따내며 공공공사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이에 연말에는 8730억 원의 공공공사 수주 실적을 달성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지난해의 두 배에 가까운 실적을 냈다.

대우건설의 경우 2022년 공공공사로 1조3650억 원 규모의 일감을 따내며 실적 1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에는 현대건설(2조1159억 원), 두산에너빌리티(1조6185억 원), 계룡건설(9358억 원), DL이앤씨 등에 밀려나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드라이브를 걸며 공공공사 분야에서 다시금 입지를 굳히고 있는 모습이다.

대우건설에 이은 10대 건설사 상반기 공공공사 수주 실적은 △롯데건설(5290억 원) △현대건설(3014억 원) △포스코이앤씨(2062억 원) △호반건설(800억 원) △현대엔지니어링(약 450억 원 추정) 순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SK에코플랜트는 수주 실적이 없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1조 원에 가까운 실적을 낸 곳이 있다. HJ중공업 건설부문으로, GTX B노선(용산~상봉)과 새만금국제공항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어 상반기 △울산기력 4·5·6호기 해체공사 △남양주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통일로 우회도로 공사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3공구 공사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공사 △조선대학교병원 호남권 감염전문병원 공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2단계 공사 등 토목, 건축, 플랜트 분야에서 두루 수주 성과를 나타냈다. 금호건설 역시 올해 상반기 공공공사에서 4437억 원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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