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느슨한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160.90포인트(1.23%) 상승한 13,241.6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40포인트(1.39%) 오른 1,416.51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4.65포인트(1.78%) 뛴 3,122.57에 마감했다.
이외에 독일이 처음으로 구제기금을 증액하는 방안을 지지할 뜻을 밝힌 것도 호재였다.
또한 독일 뮌헨 소재 ifo 경제연구소는 7천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월 기업환경지수가 109.8로 지난달의 109.7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109.5를 웃도는 결과이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다.
국내 증시 또한 다시 랠리를 시작할 것이며 2057P 돌파 시도를 할 것이다. 지금 문제는 기관의 수급이다. 기관의 펀드 운영진이 대거 교체되며 포트폴리오 수정에 나섰고 월말 수익률 확정을 위한 움직임에 매일 매물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4월이 되면 이러한 기관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일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운영진이 교체되며 새로운 업종과 종목에 포커스를 맞춰 매수에 나서며 매도량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화학업종은 2분기 실적이 그다지 좋지 못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가가 급등하며 실제 거래가격이 배럴당 120달러를 넘었다고 한다. 실거래 가격이 이렇게 올라갈시 정유사의 수익구조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최근 화학주들이 힘을 쓰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반면 IT 업종은 이번 1분기 실적을 포함해 올 해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현재 주식 시장은 너도나도 올라가는 형태가 아니다. 실적중심으로 선별된 업종내에 종목들만 상승하는 구조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예상 실적을 분석하기는 실제로 어려운 부분이 많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수급을 분석해야 한다. 메이저의 수급을 분석하면 그 업종과 종목의 다음 분기 혹은 이번 분기의 실적을 가늠해 볼 수가 있다. 기관 혹은 외국인의 수급이 시장의 조정에 상관없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업종과 종목이라면 그것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때문일 확률이 매우 높다. 예를 들어, 올 해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대형 증권사의 주식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이는 증시가 올 해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그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입 증대로 인한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대폭 상향을 예상한 실적에의 베팅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지금은 실적이 좋을 종목들을 포트폴리오에 적극적으로 담아야 한다. 특히 올 해 IT 업종의 종목들은 20일선 부근까지 조정 받을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적극 매수에 가담할 수 있을 것이다.
유로/달러가 계속 저항을 받던 1.33달러를 돌파하였다. 이는 단기간에 추가적으로 1.35달러대의 돌파를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 볼 수 있다. 중간중간 흔들림은 나오겠지만 이번 증시의 상승 마디는 유로/달러가 1.35에 도달할 때까지는 무난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최근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일부량의 매도를 내놓고 있지만 현재 EWY 지수는 60을 돌파한 이후 매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언제라도 국내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적극성을 띄고 있는 듯이 보여진다.
달러의 가치 또한 전저점을 이탈하며 79미만까지 하락하였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현 세계증시를 이끌고 있는 주축인 애플사의 상승 또한 끝없이 나오고 있다.
모든 지표와 주변 환경이 증시에 우호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다. 국내 증시 또한 금일부턴 제대로 된 상승을 시작할 것이며 누누이 언급해왔던 2080P 전후까지의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진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