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신성장동력 산업 7대 분야에서 총 90개 전략품목을 도출하고, 향후 8년간 기술수준 및 개발시점에 대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14일 지경부는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성장동력 장비 개발로드맵을 발표하고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략품목 및 개발로드맵은 지난해 6월에 구성된 분야별 장비 전문가의 기획과 중간점검 워크샵을 거쳐 최종 확정한 것이다. 향후 신성장동력장비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시, 신규과제 지원대상에 전략품목을 반영해 장비업계로 하여금 경쟁력있는 장비품목을 개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이번에 도출된 개발로드맵을 통해 관련 장비업계에게 각 장비별 국내외 기술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단계별 기술수준에 따라 전략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안내 역할을 할 방침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디스플레이 장비는 기존 LCD 시장 경쟁력 제고하고 OLED 양산을 위해 공정 단축이 가능한 원가절감형 장비군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비군에서 전략품목을 선정한다.
반도체 장비의 경우 시스템반도체 설비투자확대 등 고집적·고기능 칩 구현을 위한 회로 미세화 추세와 신패키징 기술 수요에 대응한다. 특히 측정·분석 장비, 조립·패키징 장비, 검사 장비군에서 수요연계성을 고려해 전략품목을 도출할 계획이다.
LED 장비는 LED 조명 확산에 대응해 수요기업 연계가 가능한 고효율·고출력 LED 생산 장비군을 중심으로 전략품목을 선정한다.
또 그린수송 장비는 차체 경량화, 연비개선 등 그린카 요구 성능을 만족시키는 부품 가공 양산장비와 친환경, 저소음 등 크루저선과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을 위한 대형 부품 양산장비를 중심으로 전략품목을 선정할 예정이다.
바이오장비의 경우 대부분 시장형성단계이고 핵심부품의 선진국 의존이 높은 점을 고려해 성능검증(validation)이 보완되면 추가적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장비, 해외 제품에 비해 경쟁력 있는 장비, 수입대체 효과 및 수출 증가 효과가 큰 장비를 전략품목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의료장비는 고령화추세 및 의료서비스 요구 수준 향상에 대응해, 수입의존이 크고 개발시 신의료서비스 창출이 가능한 품목을 국산화 효과 및 시장성장성을 토대로 도출한다.
방송장비는 디지털 방송 전환, 뉴미디어 도입, 3D·UHD 등 post-HD 실감형 방송 등에 대응한 장비군에서 전략품목을 선정한다.
김학도 지경부 신산업정책관은 “올해는 신성장동력 장비경쟁력 강화사업 2년차인 만큼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기회를 가지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