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집행위원 선임…노조 "명백한 관치금융"

입력 2012-02-06 10:43수정 2012-02-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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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에 집행위원에 금감원 출신 인사가 선임되면서 관치금융 논란이 일고 있다.

금투협은 6일 김동철 자율규제 본부장, 전상훈 경영전략본부장, 박병주 증권서비스본부장, 최봉환 회원서비스 총괄 등 4인의 집행위원을 신규선임했다고 밝혔다.

최봉환 회원서비스 총괄전무는 1950년 출생으로 재무부 이재국·관세국을 거쳐 고려증권 대표이사, 자산운용협회 부회장을 맡았으며 금투협 경영전략본부장을 역임했다.

전상훈 경영전략본부장은 1961년생으로 금투협 전신인 증권업협회 자율규제부장과 기획부 이사부장을 거쳤으며 금투협 감사실 이사부장을 지냈다.

박병주 증권서비스본부장은 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도 겸직하게 된다. 1961년생으로 증권업협회 이사부장, 증권업협회 상무를 지냈으며 금투협에서는 자율규제본부장을 맡았다.

김동철 자율규제본부장은 1956년생으로 금융투자교육본부장도 겸임한다. 금융감독원 증권분쟁조정팀장과 증권검사 2국 부국장, 자산운용서비스국장을 역임했다.

이연임 금투협 노조위원장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야 할 자율규제위원장에 감독원 부원장이 올랐다"라며 "후추위가 개최된 적도 없었는데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관치금융에 의한 불법적 낙하산 인사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자율규제는 친시장적이고 고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는 공적규제와 차별화 된 규제이기 때문에 절대로 자율규제위원장은 공적규제기관인 감독원에서 선임돼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종수 금투협 회장은 “모든 것을 출발선에서 재검토해회원사와 금융투자산업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역량 중심의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가 협회가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열린서비스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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