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美 지표·FOMC가 향방 좌우할 듯

입력 2011-12-11 10:58수정 2011-12-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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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신재정협약 합의 등 위기 해법 가닥…오는 13일 FOMC의 부양책 여부 관심

뉴욕증시는 이번주(12~16일)에 미국의 경제상황에 다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지난주 증시는 8~9일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신재정협약’에 합의하기로 결정하는 등 유럽 정상들이 위기 해결 가닥을 잡으면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4% 올랐고 S&P500 지수도 0.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8% 상승했다.

신재정협약에 참가하는 국가들은 재정적자의 비중을 국내총생산(GDP)의 3%, 누적채무는 60% 이내로 유지하는 ‘황금률’을 지켜야 하며 위반 시 자동으로 처벌받게 된다.

EU 회원국 중 영국만이 반대했을 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회원국 모두와 비유로존 10개국 중 6개국이 참여를 확정하고 3개국이 의회 절차를 진행키로 하면서 EU 전체의 재정건전성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이에 이번주 증시는 소매와 고용 등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오는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특히 시장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3차 양적완화보다는 모기지담보부증권(MBS) 추가 매입이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통화정책을 연계시키는 방안 등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13일 발표되는 미국의 11월 소매판매 실적은 증시 향방을 가름할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최대의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잠정집계가 있었으나 이후 소비증가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지가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1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주의 38만1000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이번주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페덱스의 실적발표가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최대 소셜게임업체 징가도 이번주 기업공개(IPO) 일정이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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