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대책이 발표된 후 강남·송파·서초 등 강남 3구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매물이 빠르게 회수되는 모습을 보였다. 조합설립인가 이후에도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지고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도 2년간 부과를 중지할 예정이어서 재건축 매물 보유자들이 다시 관망세로 돌아서며 매물을 회수한 것이다.
또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의 3종 상향이 심의를 통과하면서 매수문의가 늘었고 최근의 재건축 하락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주간 서울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서울(-0.06%) 신도시(-0.01%) 수도권(-0.01%) 지역이 매매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시장은 -0.15%의 변동률을 보였다. 하락세는 지속됐지만 지난 주보다 낙폭은 다소 둔화됐다.그러나 실제 거래나 매수세까지는 움직이지 않고 있어 강남권 재건축 중심으로 약세는 여전했다. 강동(-0.2%) 강남(-0.15%) 양천(-0.13%) 강북(-0.12%) 송파(-0.09%) 강서(-0.4%) 등이 지난주에 하락했다.
신도시 역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분당(-0.02%) 일산(-0.01%)이 하락했고 평촌,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과천(-0.05%) 고양(-0.04%) 구리(-0.02%) 용인(-0.02%) 인천(-0.01%) 부천(-0.01%) 등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소폭 약세가 지속됐다. 비수기 영향과 단기간 가격 급등에 따른 부침 현상이 이어지면서 거래량과 수요 이동량이 줄었고 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재계약 금액 부담으로 이동하는 수요도 있지만 기타 비용 절감과 협상을 통해 재계약 사례도 이어졌다. 서울(-0.05%) 신도시(-0.02%) 수도권(-0.02%)이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수요가 줄어 7주 연속 약세가 이어졌다. 금천(-0.23%) 노원(-0.17%) 강남(-0.12%) 송파(-0.12%) 강북(-0.08%) 도봉(-0.08%) 광진(-0.07%)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 역시 수요가 없는 가운데 5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산본을 제외하고 분당(-0.03%) 중동(-0.03%) 평촌(-0.02%) 일산(-0.01%)이 모두 떨어졌다.
수도권도 연내 전셋값 급등 지역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수원(-0.08%) 성남(-0.06%) 안양(-0.06%) 과천(-0.05%) 용인(-0.05%) 등이 하락했다.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정부의 대책 발표와 가락시영 종 상향 통과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는 매물이 회수되고 매도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재건축 사업성의 개선이나 투자기간의 부담 등은 여전해 실거래 증가로 이어질 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세시장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학군수요는 겨울방학이 도래하면서 나타날 것으로 보이나 수능 여파와 이미 오른 가격 탓에 지난 해와 같이 시장을 크게 자극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