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730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키로하고 오는 31일 증자대금 납입을 완료하기로 결의했다.
예정대로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자기자본 3조원을 충족, 업계 최초로 프라임브로커 및 향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된다.
6월말 현재 자기자본은 2조2700억원으로 7300억원의 유상증자와 2분기 순이익이 예상되는 실적을 감안하면 3조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갖게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프라임브로커 자격 획득을 통해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금융상품과 인프라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이번 유상증자로 대형 투자은행의 자격을 갖추면서 프라임브로커 사업을 통해 헤지펀드에 대한 증권대차, 증권중개, 자금대출, 펀드자산관리 등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서비스의 신규 수익원이 발생한다”면서도 “더 궁극적인 목적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자산관리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이 프라임브로커 자격을 획득하면 한국금융지주는 신성장 금융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헤지펀드 운용과 판매, 전담중개까지 모든 부분에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미 재간접 헤지펀드 설정액에서 업계의 절반에 육박하는 46%를 상회하는 재간접 헤지펀드 운용시장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 현지법인으로 설립한 헤지펀드 운용사 KIARA는 2008년부터 1000억원 규모의 헤지펀드를 운용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