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변동성바닥 나타나 안정 찾을 듯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던 8월이 마무리되면서 9월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이 이달 증시 하락폭이 다소 과도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며 다음달 국내 증시가 다소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를 증시 진입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높은 장세가 나타날 수도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왔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단기 변동성이 높아지면서‘종목과 펀드 로스컷(손절매)’이 나왔고 이에 다시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며 “악순환고리를 끊을 수 있는 시간까지 인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 연구원은 “객관적인 통계를 살펴봤을 때 다음달 초에 종목 바닥(ADR 20일 저점)과 변동성 바닥이 같이 나타나면서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7월말 대비 8월(22일) 주식시장 하락폭인 21.2%는 1980년 이후 월간 수익률 분포중 발생할 확률이 1.1%에 불과한 이례적인 사건”이라며“이달 금융시장의 패닉은 지난 리만사태와 같은 글로벌 금융권 전반의 동반적 ‘빅 패닉’이 아닌 지난 2010년 4월 남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진 수준의 스몰 패닉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다음달 국내 증시가 안정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이를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팀장은 “9월에는 안정적인 추세가 전체적인 양상에서 나올 가능성 있지만 본격적인 추세에 진입하는 시점은 10월 정도로 볼 수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낙폭과대 종목에 대한 중기적 관점에서 저가 매수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도 “현재 주식시장은 현저한 저평가 받고 있어 적정 밸류에이션 대비 급락한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에너지, 철강, 화학, IT, 금융업종 등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