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월 7만2200원으로 가장 높아…일반폰은 이용료 '뚝뚝'
이동통신 전문조사기관 마케팅인사이트는 2009년 11월 아이폰 출시이후 국내 휴대폰 시장변화를 조사하기 위해 2010년 3월, 9월 2011년 4월 3차례에 거쳐 조사를 실시하고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일 발표했다.
해당 기간 동안 스마트폰 보유율은 6%에서 14% 4월 현재 33%로 크게 증가했으며 월평균이용요금 증가분도 스마트폰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났다.
휴대폰 이용자 전체의 월 평균 요금(소액결제금액 등 제외)은 2010년 3월에 4만5600원이었으나 1년 만인 2011년 4월 4만9000원으로 3400원(약 8%)이 증가했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증가와 함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고가요금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스마트폰 이용요금은 5만9600원에서 12% 증가한 6만6500원인 데 비해, 일반휴대폰 요금은 4만4600원에서 4만700원으로 9% 줄었다.
아이폰의 월 평균 이용 요금은 지난 1년간 약 10% 가량 증가해 4월현재 월 7만2200원으로 조사됐으며 지난 3차례 조사 모두에서 삼성을 제외한 다른 브랜드 전체의 평균보다 1만7000~2만3000원 높았다.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의 월사용료는 같은 기간 동안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10년 3월 월평균 이용 요금은 약 6만2300원으로 아이폰과 3600원 정도의 차이를 보였으나 2011년 4월 현재는 7만2000원으로 아이폰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이 전체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월평균 이용료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한 사람의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옮겨 가면 월 2만5800원, 연 31만원을 휴대폰 이용요금으로 더 지불해야 한다"며 "데이터무제한 사용을 전제하는 5만5000원 이상 요금제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아닌지 소비자들은 불필요한 고가의 상품을 쓰고있는 것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