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變]기업현장 누비며 '100년의 성공신화' 창조

입력 2011-04-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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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대도약]<5.끝>IBK기업은행

▲조준희 기업은행장(오른쪽)이 지난달 7일 실시한 타운미팅에서 경기 화성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는 기업은행에 있어 아주 뜻 깊은 해다. 1961년 중소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창립된 지 50주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말 내부 공채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조준희 기업은행장이 선임되면서 임직원들의 분위기도 그 어느때보다 좋아 ‘IBK 100년의 성공신화’를 위한 대도약의 발판이 만들어졌다.

기업은행은 올해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되기 위한 핵심 중점 추진과제로 △고객 최우선 경영 △중소기업금융 기반 공고화 △자금조달 기반 확충 △IBK종합금융그룹 시너지 강화 △신성장동력 발굴 △사회적 책임 확대강화 등 6가지를 제시했다.

◇‘우·문·현·답’ 주문= 기업은행은 올해 은행경영 전략방향을 내실경영과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늘려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은행 경쟁력의 내실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면서 외형경쟁에서 탈피해 맷집을 키우고 체질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조 행장이 지난 2월 전국영업점장회의에서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주문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즉, 책상에 앉아 서류만 뒤적거려서는 중소기업을 제대로 볼 수 없으며 끊임없이 현장을 누비며 살펴봐야 제대로 알수 있고, 이것이 IBK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자 경쟁력이라는 것이 조 행장의 생각이다.

따라서 기업은행은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다른 은행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상품 판매군 확대를 통한 기업고객의 거래심화를 유도하고, 성장단계별 금융지원 등을 통해 기업성장의 모태역할(Platform Bank)를 강화하는 한편 개인고객 1000만명 달성으로 기업과 개인의 균형성장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또 고객 잠재가치를 활용한 개인고객 차별화, 고객 맞춤형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 최적화를 통해 고객 가치 극대화를 추구할 예정이다. 고객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우수 상품 개발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아울러 금융심화가 진행되면서 포화상태에 직면한 국내 중소기업 및 가계대출 시장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해외에서 찾을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금융 전문은행이라는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지역에서 네트워크 확충과 업무영역을 확대할 생각이다. 기업은행은 현재 국내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진출 방식도 과거 지점위주 방식에서 현지은행 인수, 합작, 지분투자 등 현지 시장상황에 맞는 다양한 방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동반자 은행=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0년 말까지 시장에 신규 공급된 총19조원의 중소기업대출 중 91%에 해당하는 약18조원을 지원하며 금융위기 극복의견인차 역할을 해냈던 ‘중소기업 동반자’라는 소임 역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올해에도 중소기업의 성장잠재력과 미래성장부문 지원에 앞장서기로 하고 중소기업 대출을 28조원 공급해 현재 21% 수준으로 은행권 1위인 중소기업 대출시장 점유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성장잠재력 확충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시설투자 지원 7조5000억원, 부품·소재산업분야에 2조2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부문 지원을 위해 소기업 및 영세 소상공인 발굴 지원에 3조8000억원, 유망서비스업 지원 3조원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은행은 단순히 대출을 해주는 데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기업공개·M&A(인수·합병) 등 컨설팅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재무안정 PEF(사모투자펀드)를 통해 중소기업간의 M&A와 기업 구조조정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조 행장은 “녹색산업, 문화콘텐츠산업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 선도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겠다”며 “관련 중소기업이 우량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중소기업 동반자 은행’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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