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원자로 2호기 폭발을 확인했다.
도쿄전력의 오무라 나오히로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NHK방송에 출연해 “원자로 2호기 폭발이 오전 6시14분경 발생했으며 회사는 폭발 원인과 부상자 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원자로를 덮는 격납용기의 연결장비인 압력억제풀(Suppression Pool)에서 손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발생한 격납용기의 압력억제풀은 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가 났을 때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새나가지 못하도록 봉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설비에 일부 손상이 발견됨에 따라 방사성 물질 봉쇄가 충분하게 기능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우리가 모니터링한 바로는 방사선 노출 수준은 인체에 즉각적인 해를 끼칠 정도로 높아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 지진 여파로 지난 1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1호기에서 수소폭발이 일어난 데 이어 14일 3호기에서 동일한 폭발이 발생했다.
한편 제1원자력발전소 4호기에서도 이날 오전 수소폭발이 발생해 화재가 났다고 NHK방송이 긴급 타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