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 신입사원의 1년 이내 조기퇴사율은 5.1%로, 신입사원 20명 가운데 1명이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매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의 조기퇴사율’에 대해 실시한 조사 결과, 조사에 응한 222개사에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 총 2만2125명 중 1122명이 1년이 채 되기 전에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순으로 보면 △매출 1~30위 3.6% (5444명 입사자 중 198명 퇴사) △31~100위 3.7% (4942명 입사자 중 184명 퇴사) △101위~200위 3.6% (5727명 입사자 중 209명 퇴사)로 200위까지는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201~300위 9.2% (2541명 입사자 중 235명 퇴사) △301~400위 7.4% (2244명 입사자 중 165명 퇴사) △401~500위 10.7% (1227명 입사자 중 131명 퇴사)로 매출규모가 작아질수록 조기퇴사율도 높아졌다. 대기업 중에서도 매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상위 기업일수록 퇴사하는 신입사원이 적었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유통무역 업종이 조기퇴사율 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조 6.3% △건설 5.4% △물류운수 5.3% △금융 3.2% △식음료 2.5% 등의 순으로 낮아졌고 △정보통신 1.1% 이 가장 낮은 퇴사율을 보였다.
그렇다면 이렇게 떠나가는 인재들을 막기 위해 기업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77%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조기퇴사방지를 위해 따로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은 프로그램은 59.6%(복수응답)이 선택한 멘토링 프로그램이었다. 먼저 입사한 선배가 신입사원의 적응을 돕는 방법이다. 다음으로는 △교육(OJT) 19.2%로 업무에 필요한 전반적인 역량 및 회사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었다. 그밖에 △면담 및 간담회 7.0% △연수 및 캠프 6.1% △리텐션프로그램(신입사원 부모님께 화분을 보내주거나 기업대표가 신입사원 개개인에게 화분을 선물하는 등) 2.8% 순이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신입사원의 조기퇴사가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성과와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조직의 사기저하와 기업문화에까지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기업들이 자각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퇴사자를 방지하려는 노력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