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강세.. 美 경기 불확실성 고조

입력 2010-08-3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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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채권시장에서 30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이 반등하며 지난주의 낙폭을 만회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8월 미 고용통계에서 3개월 연속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제조업 활동도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여기다 일본은행의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가 30일 “미국 국내총생산(GDP)과 고용관련 지표 등의 부진이 두드러져 미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금까지 이상으로 높이지고 있다”며 임시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소집해 추가완화를 단행한 것도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겼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7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 여파로 국채 가격이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도 국채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오후 4시 7분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주말 대비 12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하락한 2.53%를 나타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8월에만 38bp가 하락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5bp 하락한 0.49%였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24일에는 사상 최저치인 0.4542%까지 하락한 후 지난주에는 4월이래 최대폭인 6bp 상승했다.

18개 프라이머리 딜러 가운데 하나인 노무라홀딩스의 조지 곤캘브스 금리 투자전략책임자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되고 있다”며 “지난 27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도 국채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7일 버냉키 연준 의장은 미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최근 1년간의 경제 성장 속도는 너무 늦고 실업률은 너무 높다”며 “경기 전망이 심각하게 악화했을 경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비전통적 수단을 통해 추가 금융완화정책을 강구할 뜻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 여파로 채권 시장에서는 금융 당국이 국채 매수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후퇴하면서 국채 가격이 급락세를 나타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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