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공장 설립 이후 12년 만, 현지 맞춤형 마케팅 가속화
현대차 인도법인은 올해 2월 인도의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수출 100만 대를 넘어섰으며 이번에 내수 판매와 수출을 모두 포함한 생산 및 판매대수에서도 300만 대를 돌파하면서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메이커로 등극했다. 인도의 자동차 업체 중 생산 및 판매대수가 300만 대를 넘은 것은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2번째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2009년 인도시장에서 내수 28만9846대, 수출 27만7대 등 총 55만9853대를 판매해 인도법인 출범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0년에는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30만7350대를 판매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 인도법인은 2010년을 기준으로 판매대수 중 4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는 등 현대차의 글로벌 소형차 생산기지를 담당함과 동시에 인도의 자동차 수출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박한우 인도법인장은 이날 행사에서 "오늘의 성과는 인도의 소비자들이 현대차의 제품을 신뢰해 주었기 때문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 브랜드를 더욱 갈고 닦아 나가기 위해 최고의 제품과 기술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Chennai)에 위치하고 있는 현대차 인도법인은 자족형 종합 자동차공장으로 약 220만㎡(66만평)의 연면적에 30만대 규모의 1공장과 2공장을 합해 총 6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1996년 설립된 현대차 인도법인은 1998년 9월 상트로 양산과 함께 본격적인 인도 공략에 들어갔으며, 현재 1공장에서는 상트로와 엑센트, 쏘나타, i20를, 2공장에서는 i10, 베르나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