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한국단자공업에 대해 국내 완성차 업체의 선전과 해외 매출처 확대 등으로 외형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2만8000원, 투자의견'매수'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강문형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단자공업은 지난 5년간 외형 정체 및 수익성 둔화가 지속됐지만 올해 이러한 부진에서 탈피해 주가가 레벨업될 기반이 마련됐다"며 "올해 매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며 동사 주가는 과거 매출액 추이와 유사한 흐름을 이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외형 급증은 주가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761억원,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72%, 239% 증가했다"며 "작년 상반기의 경우 금융위기 여파로 실적이 크게 부진해 증가율 자체는 비교 의미가 떨어지지만 금년 상반기에 기록한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률 회복 등은 고무적인 실적"이라고 말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또 "하반기에도 국내 완성차 업체의 선전과 원자재가격의 안정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연간 매출액은 사상 최대를 달성하고 영업이익률도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70억원, 317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애널리스트는 "동사의 주력 제품은 자동차용 커넥터로 국내 완성차 업체의 선전, 해외 시장 진출, 전장부품의 적용 확대 등으로 향후 3년간 동 부문 매출은 연평균 16.3% 성장할 전망"이라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2010년, 2011년 판매대수가 각각 19.8%, 6.4% 증가하고, 기술제휴업체인 야자키(YAZAKI)사와의 계약 변경으로 해외 시장 진출이 가능해져 해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시대로의 진전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전장부품의 확대에 따른 커넥터 수요 증가는 동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강 애널리스트는 "지난 5년간 외형 정체와 함께 수익성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은 원자재인 동 가격의 급등이었다"며 하지만 "향후 동 가격전망도 완만한 상승이 우세해 당분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둔화 우려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