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한국여성단체연합 부회장과 공동대표를 거쳐 1999년 2월 미국에 체류중 참여연대의 공동대표로 활동할 것을 수락한다. 같은해 9월 이재정 당시 성공회대 총장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새천년민주당 창당 작업에 여성 분과위원장으로 참여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듬해인 2000년 한 전 총리는 새천년민주당의 비례대표로 제16대 국회의원에 선출됐다. 환경노동위원회 활동을 통해 미군 송유관, 비정규직, 공단들의 국립공원 훼손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성실하고 차분하다는 평가를 얻었던 한명숙은 2001년 초대 여성부장관에 취임하면서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2003년에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과 함께 환경부 장관에 임명됐다. 2004년 17대 총선에 출마코자 환경부 장관을 사직하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한 전 총리는 한나라당 5선 중진 홍사덕 총무를 상대로 승리하고 17대 국회에 입성했다.
2006년 3월15일 이해찬 총리가 사임함에 따라 3월 24일 참여정부의 세번째 총리에 지명됐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2007년 6월18일, 그해 12월에 있을 제17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대통합민주신당의 후보로 올랐으나 이해찬을 지지선언하며 후보단일화를 위해 경선에 불참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출마했으나 백성운에게 패해 낙선했다.
한편 한 후보는 박성준(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 평화학 겸임교수)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박한길 씨를 두고 있다.
□약력
▲1944년 평양 출생 ▲정신여고 ▲이화여대 불문과 ▲한국신학대 신학석사 ▲한국 여성민우회장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16, 17대 국회의원 ▲민주당 여성위원장 ▲여성부장관 ▲환경부장관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열린우리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