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제안한 ‘품질보장형 모바일인터넷전화 서비스’ 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에 영우통신 등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가 향후 늘어날 것으로 보여 무선인터넷이 연결된 곳에서는 사용자간 무료로 통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는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이번 채택은 가이드라인만 잡아둔 상황이라 시장 활성화가 되기까지의 시기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스위스 제네바 ITU-T미래네트워크 스터디 그룹(SG 13)회의에서 ‘품질보장형 모바일인터넷전화 서비스 기능 모델 및 서비스 시나리오’ 기술이 국제표준이 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무선랜(WiFi)과 모바일(3G, WiMAX/WiBro) 같은 이동 단말간에 서비스품질이 보장된 끊김 없는 패킷 음성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이기종간 네트워크 제어 기능 및 서비스 절차를 규정한 융합형 기술이다.
모바일 인터넷 전화에 대한 표준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적은 있지만 서로 다른 기종망간 품질이 보장되는 모바일 인터넷 표준기술이 권고안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표준은 현재 회선기반의 저품질, 고가의 음성서비스를 차세대 네트워크-인터넷 프로토콜(NGN-IP)기반의 저가격, 고품질 음성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의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이중 스마트폰 확대로 수혜가 예상되고 있는 영우통신이 현재 무선인터넷 전화 중계기를 제작하고 있다.
영우통신 관계자는 “채택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부분이라 수혜를 점치기는 힘들다”며 “다만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수혜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국내 증권사 스몰캡 연구원도 “국제 표준화해서 단말기에서 바로 인터넷 전화가 되도록 하는 방향인 것 같다”며 “중계기 수요가 발생돼 수혜가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