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는 정부의 우호적인 멘트에도 불구하고 레벨 부담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단기물들은 소폭 하락했지만 장기물들은 소폭 상승하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3일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 3년은 전일과 같은 4.27%, 국고 5년은 전일과 동일한 4.84%을 기록했다. 국고 1년물은 2bp 하락한 3.17%로 마감했다. 장기물인 10년물은 1bp 상승한 5.35%, 20년물은 1bp 상승한 5.50%로 각각 고시됐다.
통안증권 1년물은 1bp 하락한 3.26%, 2년물은 5bp 상승한 4.11%로 마감했다. 91일물 CD금리는 전일과 같은 2.88%, 91일물 CP금리는 전일과 동일한 3.10%로 고시됐다.
국채선물은 미 국채 -2bp강세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3틱 하락한 109.74에 출발했다.
이후 전일 호주의 금리동결이후 금일 오전부터 정부관계자들이 이구동성 '경기불확실성, 출구전략 이르다'고 언급하자, 은행의 대량 매수가 유입되며 109.81까지 급등 후 109.93까지 급반등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1600포인트 부근에서 다시 반등을 시도하자, 은행의 매도가 출회되며 109.87로 되밀렸다.
점심시간 중 코스피지수 및 상하이증시가 다시 상승하는 가운데, 국채선물로는 외국인의 매수가 추가로 유입되며 다시 109.91까지 반등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대량 매도가 출회되자 은행의 매도도 가세하면서 109.81까지 급락했다.
장 마감 무렵 환율이 1150원을 하향돌파하고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해 1615포인트로 반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다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자, 국채선물로는 외국인의 대량 매도가 출회되며 109.77(보합)까지 밀린 후 109.78에 일반거래가 종료됐다.
결국 3월물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5틱 상승한 109.82로 마감했다.
동부증권 박혁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금리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전했다.
경기지표들은 기저 효과로 좋게 발표되겠지만 경기선행지수 등을 고려해 볼 때 꺽일 가능성이 커 채권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한국은행의 경우에도 기존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국채선물을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증권선물 2478계약, 자산운용 825계약, 보험 528계약 각각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 1405계약, 은행 3244계약, 개인 129계약, 연기금 70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8만9895계약을 기록해 전일과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