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급등 증시, 연말 랠리 신호탄(?)

입력 2009-11-20 13:53수정 2009-11-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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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하락ㆍ기업 실적 등 불확실성 상존...신중한 접근 시각도

증시가 단기 급등세를 보이면서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신흥국 내수시장 확대 가능성 등을 근거로 상승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반면 환율과 유가 변화에 따른 기업의 실적 둔화 우려가 존재하는 만큼 공격적인 대응은 자제하라는 목소리 역시 적지 않다.

메리츠증권 서용희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 가운데 국내 증시가 유독 디커플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펀더멘탈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한국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흐름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디커플링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수급 상황도 연말효과와 프로그램의 움직임을 감안하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불확실성은 남아있지만 상승 쪽에 무게를 둔 전략이 여전히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조혜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ITㆍ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조혜린 연구원은 "최근 국내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이유도 주도주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경쟁국 동종업종과 비교해도 상대적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큰 그림상 선진국 경기 반등세가 관찰되고 있는 만큼 기존 주도주가 다시 반등의 선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실적 펀더멘탈에서 별다른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는 점과 글로벌 증시의 견조한 흐름을 감안할 때 현재의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며 "국내증시의 추세 이탈 가능성이 낮은 만큼 조정시 기존 주도주인 ITㆍ자동차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리츠증권 서용희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 가운데 국내 증시가 유독 디커플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펀더멘탈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한국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흐름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디커플링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수급 상황도 연말효과와 프로그램의 움직임을 감안하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불확실성은 남아있지만 상승 쪽에 무게를 둔 전략이 여전히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증시 조정에 대비한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는 전문가 의견 역시 적지 않다. 주장의 근거는 원ㆍ달러 환율하락,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불안요인과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 등이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추가 상승의 열쇠는 4분기 기업의 실적이며 기술적 측면에서는 아직 공격적인 시장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하락추세에 있지만 원엔 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장점은 크게 훼손된 수준은 아니다"며 "또 과도한 환율 효과 감소에 대한 우려는 상당부문 제품 가격 상승효과와 함께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시기적으로 4분기 실적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가격변수에 대한 점검은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며 "단기적인 시장 대응이 유리하고 업종 대응에 있어서도 시장의 매수 주체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라는 점에서 대형주 및 업종 대표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는 진단했다.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엄 연구원은 "1600선 전후에서의 기간조정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ㆍ달러 환율하락 및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불안요인과 4분기 및 내년 상반기 이익성장지속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의 추가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12월에 4분기 경기지표 및 기업들의 실적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까지는 공격적인 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증시의 탄력이 그다지 강하지 않아 60일 이동평균선인 1630선의 회복을 확인하는 보수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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