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1000원 유지
한국투자증권은 24일 HPSP에 대해 지난 4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기존 고객인 TSMC와 신규 고객사향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4만1000원으로 유지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매출액 646억 원, 영업이익은 172% 늘어난 330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고,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률은 4분기와 연간 모두 51%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부분의 매출이 수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상승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신규 고객사향 위주의 장비 판매도 이익률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하며, 현재 메모리와 로직의 매출 비중은 4:6 정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채 연구원은 "낸드 투자 축소로 국내 고객사 낸드향 장비 판매 비중은 줄었지만 해외 D램 고객사향 매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고객사 다변화 및 신규 장비 인증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이미 2티어 로직 고객사들을 다수 확보해 판매를 시작했는데, 기존 대형 고객사 대비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으므로 탑라인 성장은 물론 이익률 증가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동사의 주력 고객사인 TSMC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설비투자(CAPEX) 상향을 언급했는데, 설비투자 중 전공정 비중이 70%일 것으로 말했기 때문에 2025년 하반기 동사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선단 고객들의 설비투자 톤업과 그린필드 투자 재개의 수혜를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사들의 투자가 선단 공정용 전환 투자에 집중되는 만큼 동사로의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