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2만3000원 상향
IBK투자증권은 22일 비에이치아이에 대해 지난해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하고, 올해는 신한울 3, 4호기 관련 수주분 매출 인식과 미주 지역 영업 확장도 기대할 수 있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2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5% 상향한 2만3000원으로 제시한다"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도 폐열회수 보일러(HRSG) 부문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작년 신한울 3, 4호기 관련 수주분의 매출 인식 및 추가 수주 기대감이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5% 증가한 1188억 원으로 전망한다"라며 "작년 상반기 수주한 사우디 프로젝트에 대한 진행 매출 인식 등으로 HRSG부문 매출이 대폭 증가해 전사 외형 성장을 견인한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024년 수주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조480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HRSG 부문에서 중동, 일본, 한국 등에서 1조 이상 수주를 기록하고,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원자력 발전 보조기기 등의 실적이 더해진 결과"라고 밝혔다.
더불어 "원자력 발전 보조기기 수주 물량의 매출 인식은 올 하반기부터 향후 3~5년간(연 200~300억 원) 이어질 전망"이라며 "급수가열기, 복수기 등 2~3개 아이템에 대한 추가 입찰을 진행, 신한울 3, 4호기 관련 수주가 증가할 여지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국내외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수요 증가세와 맞물려 수주 확대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미국 내 LNG산업 성장이 예상되고, 올해부터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미주 지역 영업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