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금값] 미국 CPI 둔화·약달러에 상승…선물 1.3%↑

입력 2025-01-16 07:27수정 2025-01-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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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CPI 상승률 전망치 밑돌아
트럼프 2기 초반 안전자산 매력 부각 전망

▲지난해 10월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금을 정리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국제 금값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둔화와 달러 약세에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6% 상승한 온스당 2693.63달러에 마감했다. 2월물 선물 가격은 1.3% 오른 온스당 2717.80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각각 0.2%, 3.2% 상승했는데, 둘 다 전망치(0.3%, 3.3%)를 밑돌았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엘렌 젠트너 수석 투자전략가는 “오늘의 CPI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금 더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달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는 바뀌지 않겠지만, 인상 가능성에 대한 일부 의견은 억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식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값을 지탱했다. 달러 가치가 내리면 다른 통화 보유자의 금 매수 비용이 줄면서 금값 상승에 도움이 된다.

TD증권의 바트 멜레크 애널리스트는 “근원 CPI가 기대보다 낮게 나왔고 이는 금에 다소 긍정적 요소”라며 “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혀 없지만, 연말까지 일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초반 불확실성으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도 제기됐다. 오안다증권의 자인 바우다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이것이 성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 때문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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