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31만 원으로 상향
현대차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의미 있는 이익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4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0만5500원이다.
9일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479억 원, 영업이익 801억 원”이라며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부합하지만, 이익은 10%가량 하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탑라인은 음반 판매량 감소를 공연 모객수 증가가 충분히 커버한 영향으로 한 자릿수 중반 성장이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에서 101억 원 하향했는데, 이는 대부분 일회성 상여금 반영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비수기인 1분기를 지나면 2분기부터 제이홉 월드투어 본격화 및 BTS 페스타, 주요 아티스트의 대거 컴백 주기 도래로 가파른 실적 성장이 확실시된다”며 “2월 말부터 투어를 알린 제이홉의 경우 한국, 미주를 중심으로 30만~40만 명급의 작지 않은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위버스의) DM 서비스는 TXT 입점 효과로 유료가입자수가 견조하게 증가한 점이 확인됐다”며 “하이브 산하 아티스트의 경우 BTS와 세븐틴을 제외하면 대부분 입점 조율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파악되며, 멤버십 서비스는 12월 무료 체험 기간이 끝나고 1월부터는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기존 실적 추정에 반영하지 않았던 제이홉 월드 투어가 2분기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상반기부터 이익 고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리스크 팩터들(게임사업·뉴진스)이 잠잠해진 지금이 매수 적기로 판단되며, 엔터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