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리서치는 7일 하나기술에 대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고체 관련 수주를 받아놓은 상태이며, 수주 잔액을 바탕으로 2025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하나기술은 이차전지 장비 제조 및 판매, 신사업(열면취 가공 장비, 폐배터리 장비 등)을 영위한다. 원형, 각형, 파우치형 등 배터리 전 폼팩터에 대응해 이차전지 장비를 제작 납품하며 최근에는 반고체, 전고체 전지 조립 및 활성화 공정 설비도 납품할 수 있는 기술력도 확보했다. 주요 고객사는 국내 배터리 3사 및 해외 완성차 기업이며, 매출 비중은 이차전지 장비가 100%를 차지한다.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하나기술은 내부 공극 발생 및 소재 간의 접촉 문제 해결이 가능한 유일한 공정 기법인 전고체 전지용 등가압 프레스기를 7000bar 및 고온/고압으로 동시에 구현하고 있다"라며 "경쟁사 대비 생산성 20배 향상한 수준인 30ppm 수준의 생산성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으며, 현재 국내 배터리 L사에 파일럿 라인 장비 3대 정도 수주받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디스플레이 산업의 트렌드는 접거나 휘어지는 것이 가능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인데, 열에 의한 유리의 팽창과 수축 작용을 이용하여 유리를 마이크론 단위로 정밀하게 깎아내는 기술인 '열면취(Heat Chamfering)' 기술을 상업화 기술로 준비 중"이라며 "향후 고객사 수주가 나오면 열면취 공정 자동화 설비 개발 및 양산화 장비 납품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현재 수주 잔액 2000억 원 수준으로 2025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잡고 있다"라며 "지난 2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상황과 수주 이후 공시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지정예고 등 경고성 조치를 받은 만큼 시장의 신뢰를 많이 잃었으므로 숫자로 증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고체 전지와 관련한 수주 모멘텀 시기나 규모 등은 전적으로 전방 고객사 결정사항으로 실질 수주 여부는 현재로써는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연구개발(R&D)비용 감축을 통한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