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제주항공 참사’에 대전 공연 연기한다…“국가애도기간 동참”

입력 2024-12-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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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용필이 지난 10월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스무 번째 정규 앨범 '20'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가왕’ 조용필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내달 4일 예정됐던 대전 콘서트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30일 조용필의 소속사 YPC에 따르면 조용필은 이번 제주항공 사고로 선포된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고자 대전 콘서트를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콘서트는 추후 대관 측과 협의 후 공지를 통해 안내해 드릴 예정이다. 티켓 환불 문의는 티켓링크를 통해 문의 부탁드린다”며 “이번 제주항공 2216편 사고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고 했다.

조용필 외에도 한국 가요계는 이번 사고에 대한 애도의 차원에서 콘서트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앞서 김장훈과 이승환도 국가애도기간에 열리는 콘서트 일정을 취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연예계는 연말을 앞두고 예정된 시상식을 취소하고 있다. 이미 MBC는 29일 진행 예정이었던 ‘MBC 연예대상 시상식’을 취소했고 30일 예정된 연기대상 시상식과 31일 ‘2024 MBC 가요대제전 워너비’의 결방 결정을 내렸다.

KBS 역시 31일로 예정됐던 ‘2024 KBS 연기대상’의 생방송 진행을 녹화방송으로 전환해 추후 방송 예정이다. SBS도 ‘2024 SBS 연예대상’의 결방을 확정했다.

한편 제주항공 2216편은 29일 오전 9시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에 있는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넘어 공항 외곽 담벼락을 들이받아 폭발했다. 정부는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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