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인막지기자악(人莫知其子惡)/주가순자산비율

입력 2024-12-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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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클로드 아드리앵 엘베시우스 명언

“사랑이란 내리사랑이므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자식의 부모에 대한 사랑을 능가한다.”

프랑스 계몽기의 철학자다. 자신의 주저 ‘정신론’을 통해 그는 J.로크의 인식론과 E.D.콩디야크의 감각론을 발전시켜 공리주의의 윤리학을 설명했다. 선과 악의 기준은 타인의 평가에 있고, 선은 공공 이익이 되는 행위라며 개인의 이기주의와 사회복지의 일치 교육을 주장했다. 그는 오늘 숨을 거두었다. 1715~1771.

☆ 고사성어 / 인막지기자악(人莫知其子惡)

‘사람은 (사랑에 눈이 멀어) 그 자식의 악함을 모른다’라는 말이다. “사람은 자기 자식의 나쁜 점을 알지 못하고, 자기 논에 잡초가 자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人莫知其子惡 莫知其苗之碩].”

남을 헐뜯기는 쉬우나 칭찬하기 어렵고, 내 잘못은 모르면서 남을 비난하기 바쁜 게 사람이다. 출전 대학(大學).

☆ 시사상식 / 주가순자산비율(PBR: price book value ratio)

주가와 1주당 순자산을 비교해 나타낸 비율(PBR = 주가 / 주당순자산가치)이다. 기업의 자산가치를 나타낸다.

주가가 순자산(자본금과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의 합계)보다 1주당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PBR이 1이면 특정 시점의 주가와 기업의 1주당 순자산이 같은 경우이다.

이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기업의 자산가치가 증시에서 저평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 미만이면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도 못 미친다는 뜻이어서 저PBR 주식은 M&A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 한자가 변한 우리말 / 시답잖다

‘시’는 ‘꽉 찬 것’ 또는 ‘열매가 잘 익은 것’ 등의 뜻을 지닌 ‘열매 실(實)’이 변한 말. ‘시답잖다’라는 ‘꽉 차지 않은 것’, ‘마음에 들지 않는 것’ 등의 뜻이 된다.

☆ 유머 / 치사랑은 없다

미국 청년이 어머니 생일 선물을 사러 애완 동물가게에 가서 “당신네 가게에서 제일 비싸고 좋은 것을 주십시오”라고 하자 주인은 앵무새를 추천했다. “좀 비싸긴 해도 이놈은 주기도문도 거뜬히 외웁니다. 기분 좋은 날은 시편 23장, 고린도전서 13장도 그저 술술입니다”라면서.

청년은 “좋아요. 값은 얼마든 상관없어요. 이 새가 말하는 성경 말씀을 듣고 어머니가 위안받으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라며 새를 사서 화물로 부쳤다.

며칠 지나 아들은 “제가 보낸 새 받으셨어요? 어때요. 괜찮아요?”라고 전화했다.

어머니 대답.

“응, 아주 좋더구나. 칠면조 맛이야!”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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