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 시장 입지 확고히…성장세 지속
▲국내 육성 포인세티아 주요 품종.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크리스마스 꽃’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포인세티아 국산 품종 보급률이 7년 새 2배 이상 확대됐다.
농촌진흥청은 2017년 23.6%였던 포인세티아 국산 품종 보급률이 올해 2배 이상 오른 51.1%를 기록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고 17일 밝혔다.
포인세티아는 초록과 붉은 잎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연말연시를 장식하는 화훼 작목으로 꽃말은 ‘축복’이다. 코로나19로 화훼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때도 포인세티아의 생산량 늘어 주목을 받았다.
외국 품종이 주를 이루던 시장을 국산 품종으로 대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품종은 올해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장관상을 받은 ‘플레임’이다.
빨간색이 선명하고, 뾰족한 잎이 매력적인 플레임은 잎(포엽)이 물드는 데 걸리는 기간이 7주 정도로 짧아 소형 화분 생산용으로 적당하다.
품종 사용료도 외국 품종의 10분의 1인 한 주당 10원에 불과해 농가에서 5만 개를 생산한다고 할 경우 약 450만~500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현재 플레임은 국산 품종 생산량의 73.4%를 점유하고 있다.
농진청은 “앞으로도 소비 경향을 반영해 고온 적응성 품종과 특이한 모양의 품종을 개발ㆍ보급함으로써 국산 포인세티아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