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1조3000억 원 투자…복지·문화·편의시설 확충 등 지원
지난 60년간 우리 경제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으나, 기반시설 노후화와 문화·편의·정주시설 부족,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청년이 기피하는 공간인 산업단지가 '청년을 위한 꿈의 터전'으로 거듭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대전역 한국철도공사에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산업단지 관리기관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2024년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출연)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정부는 산업단지 노후화에 따라 변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자 낙후된 산업단지를 청년이 찾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2010년 민간대행사업 △2011년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2015년 정부출연사업 등 다양한 방식의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정부출연사업으로 224개 사업에 1조3000억 원을 투자해 복지·문화·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노후 공장 환경개선,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청년문화센터 30개 △아름다운 거리 조성 30개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2개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15개 등 전년보다 대폭 증가한 총 77개 신규사업을 선정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산업단지 여건에 맞는 특화된 사업을 추진해 근로자 체감도가 높은 △익산 국가산단의 귀금속 산업의 이미지를 활용한 청년 친화 공간 조성 △강진군 마량농공단지의 근로자 대상 문화생활 거점 구축 △대불국가산단 복합문화센터의 건강, 어학, 문화예술,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 운영 △인천 남동 국가산단의 밤에도 빛나는 산업단지 조성 △미포 국가산단의 민간투자 유치를 통한 석유화학 특화 거리 조성 등이 우수사례로 공유됐다.
또한 내년 정부출연사업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회도 진행됐다.
먼저 9월 정부가 발표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에 따라 내년 ‘문화 선도산업단지’ 3개를 지정하고 산업단지별 통합 브랜드 구축 및 구조고도화사업 등 관계부처 사업을 집중 지원한다.
또한, 노후 공장의 내외부 환경개선을 지원하는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의 기업당 지원 규모를 2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 대폭 확대한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환경개선 사업의 체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여러 출연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패키지 사업을 우선 지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단지를 청년이 찾고 활력 넘치는 지역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노후 산업단지의 입주 업종 고도화, 문화·복지·편의시설 확충을 지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