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대림3동ㆍ강북구 번동 모아주택 통합심의 통과…총 902가구 공급

▲영등포구 대림3동 786번지 모아타운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제19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영등포구 대림3동 786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외 1건에 대한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 통과된 안건은 △영등포구 대림3동 786번지 일대 모아타운 △강북구 번동 454-61일대 모아주택으로 향후 모아주택 총 902가구(임대 212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영등포구 대림3동 786번지 일대(면적 2만4387.1㎡)는 노후 저층 주거지 밀집(노후도 98%), 반지하(40%) 등 주거환경이 열악해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다.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향후 모아주택 1개소 추진 시 총 620가구(임대 183가구 포함) 공급 가능할 전망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모아주택 1개소로 합리적인 정비 규모를 설정했으며, 생활 및 통행 여건 개선을 위해 가마산로31길(폭원 6m)은 일부 폐도 및 8m로 확폭했다.

대림로 41길(8m)는 대림운동장, 신영초등학교의 보행안전을 위해 차량은 일방통행을 유지하고, 사업대상지측은 건축한계선 3m, 학교측은 보행자우선도로(본엘프)와 보도를 계획해 안전한 통학로 등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인접한 신영초등학교 측에 저층 배치 구간을 설정, 가로변 근린생활시설 배치로 활기찬 지역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도림천변 조망을 고려한 건축 배치 계획과 통경 축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특히 기존 구립 대림3동 작은복지센터, 우리동네키움센터와 같은 복지 시설을 대체 조성(신축)해 지역 필요 시설을 유지하고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영등포구 대림3동 786번지 일대의 모아타운 지정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정비기반시설 등을 확충하고 모아주택 사업을 계획적·효율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주민들을 위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및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북구 번동 454번지 일대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강북구 번동 454번지 일대 모아타운 내 모아주택인 강북구 번동 454-61번지 일대 모아주택(면적 9731.4㎡)은 사업시행계획(안)의 심의가 통과되면서 총 282가구(임대 29가구 포함) 주택이 공급된다.

사업지 일대는 번동 모아타운 시범사업과 인접된 지역으로 노후 건축물이 밀집되고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거환경이 열악해 재개발이 어려웠던 곳이다. 자치구 공모로 선정, 관리계획을 수립해 모아타운으로 지정돼 현재 모아주택 사업 총 3개소가 추진되고 있다.

대상지는 수유역(4호선)에 인접해 있어 교통이 양호하고 수송초등학교, 수송중학교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한 편이다. 이번 심의를 통해 모아타운 지정 후 약 11개월 만에 사업시행계획(안)이 통과되면서 모아주택·모아타운의 장점인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대상지는 4개 동,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로 △전체 가구 수의 10% 이상 임대주택 건설, 정비기반시설 및 공동이용시설 설치 등에 따른 용적율 완화 △우수디자인 공동주택 적용 등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을 적용해 공동주택 28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좁은 도로와 주차난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수송 초·중학교 와도 인접해 어린이·학생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서도 정비가 필요한 지역으로, 차량과 보행자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도로 폭을 기존 6~7.5m에서 8~10m까지 확장하고, 보차분리로 차량과 보행 체계를 개선했다.

학교 주변에는 차량 진출입 불허구간을 설정해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고, 우이천변에 면한 부분에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아울러 모아타운 내 세입자 손실보상을 적용해 이주갈등을 사전에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구체적인 세입자 보상안은 세입자 현황 파악, 보상안 협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계획인가 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번동 454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지역 지정 이후 첫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주변 지역에 활력을 제공하고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지로 지역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