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예상 웃돌아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11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차익실현에 따른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33포인트(0.55%) 떨어진 4만4765.7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38포인트(0.19%) 내린 6075.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86포인트(0.18%) 밀린 1만9700.2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경기 낙관론 발언에 힘입어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5000선을 돌파했고, S&P500지수는 올해 들어서 56번째 신고가 기록을 바꿨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12월에도 연준이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으며 증시가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 단기과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익확정 매도세가 유입됐다. 미국 자산운용사 킬리 티턴의 브라이언 레오나르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식시장의) 문제는 밸류에이션이 전반적으로 과도하다는 것”이라면서 “(주가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지만, 시장의 열광이나 행복감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6일 오전 발표되는 11월 미국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도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고용보고서 결과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21만5000명 증가했지만 실업률은 4.1%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직전월인 10월에는 허리케인의 일시적 영향으로 1만2000개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의 충격을 안겼다.
모건 스탠리 E트레이드 거래·투자 담당 총책 크리스 라킨은 “하루 뒤에 나올 비농업 고용지표(NFP)를 봐야 하겠지만, 미국의 노동시장이 때로 구부러진 것처럼 보여도 깨지지는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