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잭슨홀 미팅 앞두고 기분 좋은 출발

입력 2024-08-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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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전 세계 금융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 경제를 논하는 잭슨홀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 개막에 앞서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6.77포인트(0.58%) 상승한 4만896.5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4포인트(0.97%) 오른 5608.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5.05포인트(1.39%) 상승한 1만7876.77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73% 상승했고 알파벳과 메타는 각각 2.28%, 0.35% 올랐다. 엔비디아는 4.35%, 테슬라는 3.12%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MS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애플은 0.07% 하락했다.

지난주 7월 소매판매가 예상을 깨고 증가한 점,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주 연속 감소한 점이 맞물려 반등했던 지수는 이번 주도 상승 출발했다.

UBS자산운용의 그레그 마커스 상무는 CNBC방송에 “시장은 이달 초 부풀려졌던 경기침체 우려에서 거의 완전히 회복했다”며 “다만 올해 남은 기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직선적인 상승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간 상충하는 경제지표가 뒤섞일 가능성이 크고, 이는 경기침체 논쟁을 이어가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경제 전망에 대한 확신을 얻고자 잭슨홀 미팅 내용에 주목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은 23일 이 자리에서 연설한다. 이에 앞서 21일 공개되는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도 관심 사안이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이 새로 제시한 휴전 중재안을 수용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28달러(2.97%) 하락한 배럴당 74.3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2.02달러(2.54%) 내린 배럴당 77.66달러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매우 건설적인 만남을 가졌고, 그는 이스라엘이 중재안을 수용한다는 점을 내게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는 중재안을 지지한다”며 “이제 하마스도 똑같이 해야 할 의무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총리실 역시 성명에서 “블링컨 장관과의 회담은 긍정적이었다”며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에 관한 미국의 제안에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가 지난주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가면서 상승했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장보다 3.14포인트(0.61%) 오른 514.59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29포인트(0.54%) 상승한 1만8421.69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45.53포인트(0.55%) 뛴 8356.94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52.31포인트(0.70%) 오른 7502.01에 거래를 끝냈다.

모든 업종과 주요 증시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공업과 소매업이 각각 1.98%, 1.57% 오르면서 상승장을 주도했다.

유럽증시는 지난주 최근 시장 불안과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와 함께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세를 띠면서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과도한 불안이 후퇴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회복 랠리에 힘입어 상승했다.

월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보다 명확한 입장을 기대하고 있다. 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이번 주 공개될 예정이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금값이 달러 약세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장보다 3.5달러(0.1%) 오른 온스당 254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2549.9달러까지 오르며 연일 중심 만기 월물로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매도세를 보이면서 달러의 대체 투자처인 금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 하락한 102를 나타내면서 올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메거 하이릿지퓨처스 대체 투자·트레이딩 부문 이사는 “연준이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만 시사하고 더 큰 50bp 인하 가능성을 암시하지 않으면 시장이 실망할 수 있다”며 “금 시장에서 약간의 통합, 후퇴를 보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0일 오전 8시 현재 24시간 전보다 0.22% 하락한 5만9239.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0.94% 내린 2622.9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4.07% 뛴 558.81달러에, 리플은 4.44% 급등한 0.59723286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기다리면서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 하락한 102를 나타내면서 올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02% 밀린 1.1083달러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0.01% 오른 1.2992달러, 달러·엔 환율은 0.01% 내린 146.58엔을 나타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23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9월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신호를 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과거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가까운 미래의 정책 변화를 시사하는 등 시장 동향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많았던 만큼, 글로벌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입에서 어떠한 단서가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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