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일 LG이노텍에 대해 성장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이 합병한 ‘통합 LG이노텍’은 이날 공식 출범한다. 이번 합병으로 매출액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600억원 (2009년 예상 실적 기준)의 대형 전자부품 회사가 탄생했으며 삼성전기와 함께 국내 전자부품 산업의 양 축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기존 LG이노텍은 LED, Tuner, Power module, LCD Module 등에서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LG마이크론은 Tape Substrate, Photo Mask 등의 독점적인 지위로 인해 높은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통합 LG이노텍은 2009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4.5%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도 2008년 4.8%에서 2009년 7.0%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매출 증가율 15%에, 영업이익률 7%대의 우량한 전자부품 회사를 합병을 통해 만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병사는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부품을 중심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고, 수급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비교 대상인 삼성전기, 대형 IT업종 대비 주가가 싼 수준에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LG이노텍, LG마이크론의 시가총액 합이 삼성전기 시가총액의 46%에 불과한데 궁극적으로는 78% 수준까지 갈 토대가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