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해빙 무드 타고 한·중·일 크루즈도 뜰까

입력 2024-06-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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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객 크루즈 타고 12일 부산항 입항, 日 크루즈도 재개 움직임

▲12일 오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한 중국 상하이발 크루즈선 '블루 드림 멜로디호'가 부산항에 입항해 있다. (연합뉴스)
한·중·일 해빙 무드에 한·중·일 크루즈도 활성화되는 모양새다.

1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여행사들이 부산항을 모항으로 일본을 기항하는 크루즈 상품들을 잇달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항을 방문한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약 14만 명)의 50% 이상이 일본인이었다.

특히 한·일은 2015년 10월 가나자와, 사카이미나토, 후쿠오카, 마이즈루와 크루즈협력체(한일 5개 항만 연락회)를 구성하고 공동 세일즈 등을 추진해 이듬해 이들 5개 항만을 기항하는 코스타 크루즈의 상품을 운영했으나 코로나19로 중단됐다.

앞서 이달 13일에는 일본의 국토교통성 및 일본전국크루즈활성화회 관계자, 오사카 대학 교수 일행 등이 13일 부산항을 방문했다. 이들은 부산항 크루즈 시설 현장 시찰 및 부산항과의 크루즈 협력 방안 모색 등을 목적으로 방문했다.

방문단에는 이시카와, 가나자와, 시즈오카, 고베, 오사카, 히로시마, 가라츠, 후쿠오카, 구마모토, 미야자키 등 일본 전국의 항만에서 온 관계자들이 포함돼 크루즈산업 협력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방문단은 일본 후쿠오카에서 이탈리아 국적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11만4000톤)를 타고 이날 오전 7시께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로 입국해, 부산항만공사로부터 부산항의 크루즈 시설 및 이용객 현황 등을 브리핑받고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부산항은 과거부터 일본 항만과의 크루즈 협력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많은 일본 항만과의 협력을 여러모로 강화해 크루즈산업을 통한 상호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달 12일에는 중국발 크루즈선이 올해 처음으로 부산항에 입항했다.

중국 상하이발 크루즈선 '블루 드림 멜로디'(4만2000t급, 승객정원 1200명, 길이 202m)호는 2018년 중국의 단체 관광 금지 이후 6년 4개월만 입항하는 중국발 크루즈선이다.

배에 탄 관광객은 중국인 342명, 영국인 3명, 미국인 3명 등 모두 352명이다.

이들은 부산에 8시간 이상 머물면서 태종대, 해운대, 남포동(용두산공원), 롯데면세점 등을 방문하며 관광과 쇼핑을 즐겼다.

부산항에는 블루 드림 멜로디호를 시작으로 스펙트럼 오브 더 씨즈(16만9000t급, 승객정원 4573명, 길이 321m)호와 자오샹이둔(4만7000t급, 승객정원 954명, 길이 228m)호가 연말까지 모두 12회 기항할 예정이다.

인천과 중국을 잇는 크루즈는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지난해 10월 4년 만에 재개됐으며 올해 인천항에 중국발 크루즈 2척이 입항할 예정이다.

다음 달 개막하는 5회 인천국제해양포럼에서도 동북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미래 전략이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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