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원구성 강행’ 가능성에 “싸울 수 있는 모든 방법 검토”

입력 2024-06-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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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왼쪽) 국회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 구성 협의를 위해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지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불참하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10일 본회의를 열어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독 선출할 가능성을 내비친 데 대해 “싸울 수 있는 모든 방법과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고 반응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막가파식 독주, 그리고 이재명 대표를 살리기 위해 국민에 눈과 귀를 닫고 질주하는 부분에 대해서 부당함을 알려 협치와 의회주의를 복원할 수 있다면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임위 강제 배분 시 사임계 일괄 제출과 등원 거부도 고려대상이냐’는 질문에 “어떤 방법으로 싸워 갈 것인지는 최종적으로 의원총회에서 결정된다”면서도 “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과 대응 방식을 열어두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권한쟁의심판 청구 가능성에 대해선 “헌법재판소가 답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점까지 (시간을) 끌다가 결국은 국민들에게 아무 의미 없는 답만 해왔다.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권한쟁의심판 청구도 고려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답했다.

또 원 구성 협상에 있어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제외하고 나머지 상임위에 대한 논의를 먼저 진행할 수 있냐는 질문엔 “민주당이 그 두 개(법사위, 운영위)를 포기하고 국회법의 기본 정신과 오랜 관행으로 돌아가면 그 다음 협상에 대한 논의가 가능할 것 같다”며 사실상 선을 그었다.

그는 “민주당이 주요 상임위를 독식하겠다는 건 이 대표 한 명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더군다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중형이 선고됐기 때문에 민주당의 이런 막가파식 폭주는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대표를 위해 돌격할 수 있는 사람을 주요 상임위원장으로 배치했다”며 “결국 민주당이 이렇게 상식과 국회법에 맞지 않고, 국회 관례에도 맞지 않는 상임위 배분을 하는 건 이재명 살리기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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