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몸돼 뼈 빠지게 뛰겠다”…국민의힘 워크숍 참석[종합]

입력 2024-05-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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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나간 건 잊고 한몸돼 나라 개혁하자”
황우여 “尹 참석, 하나되겠다는 아주 큰 행보”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충청남도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만나 “4년 동안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파이팅해 달라”고 당부하며 “저도 여러분과 한 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말에서 “지나간 건 잊어버리고 우리가 한 몸이 돼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개혁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이 나라를 발전시키는 그런 당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빨간 넥타이를 착용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한 명씩 악수하고, 인사를 나누며 입장했다. 의원들은 기립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황우여 비대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성일종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 김용태·엄태영·유상범 비대위원, 조경태·주호영 의원 등과 함께 헤드테이블에 앉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부터 시작해서 지방선거, 이번 총선, 어려움도 많았습니다만 여러분들과 선거, 또 여러 가지 국정 현안에서 한 몸이 돼서 그동안 싸워왔기 때문에 여러분 이렇게 뵈니까 제가 그냥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끝난 뒤 한 분 한 분 당선 축하 인사를 다 드리지 못했다”며 큰 목소리로 “고생 많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년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왔습니다만, 오늘은 (특히) 22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첫날이라 더 의미가 크다”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당과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저녁은 (테이블에) 맥주도 놓지 않았다고 하는데 오늘 제가 욕 좀 먹겠다”며 “제가 테이블마다 다니면서 여러분들에게 맥주로 축하주 한 잔씩 다 드리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우리가 의석수는 좀 작지만 진짜 집권여당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시죠”라며 “대통령께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정임에도 의원들 첫날 워크숍을 한다고 하니 모든 일정을 조정해 이 자리에 오셨다”며 박수와 환호를 유도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도 “연찬회를 여러 번 왔었지만, 대통령께서 오시는 연찬회와 아닌 것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며 “대통령을 모시고 같이 식사를 나누는 이것이 우리가 여당이고, 얼마나 자랑스럽나. 바쁘신 데도 와주신 대통령께서도 우리와 하나가 되시겠다는 아주 큰 행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발언 동안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황 위원장 제안에 함께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22대 국회가 개원한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열고 입법 과제 및 원내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 대통령실 수석, 차장, 비서관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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