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1 공공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최고 30층 2086가구 대단지 재탄생

입력 2024-06-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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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성북동 179-68번지 일대 성북1 공공재개발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성북구 성북1구역이 공공재개발 사업을 통해 총 2086가구 규모의 주택 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성북 1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해 여러 용도지역이 혼재된 정비구역의 가중 평균 용적률 204.87% 이하, 높이는 최저 4층~최고 30층 이하, 총 2086가구(임대주택 418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성북구 성북동 179-68번지 일대는 2004년 재개발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구역의 지형적 특성, 낮은 사업성 등의 이유로 사업 진행이 어려워 열악한 주거환경이 지속돼 왔다.

2021년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참여로 구릉지인 지형 특성을 극복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요청, 이번 심의를 통해 구역 지정(안)이 가결됨에 따라 개방감 있는 주동 배치로 살기 좋은 지역 맞춤형 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성북 1 공공재개발 일대는 인접한 학교 등 주변과의 보행 동선 연결을 위해 북남방향으로 공공보행통로 및 학교 가는 길을 계획했다.

레벨 단차를 활용한 커뮤니티시설 및 지하주차장, 자연 친화적 조경디자인 계획을 통해 단지 내 주민과 지역 전체에 열린 커뮤니티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성북로 가로경관을 고려한 중앙진입광장을 계획해 보행로와 연계한 오픈스페이스 조성 및 공원의 지하에 중복 결정되는 공영주차장, 문화시설을 정비계획에 반영하여 공공성을 강화했다.

건축계획은 구릉지의 지형 특성을 감안해 고지대, 중간지대, 간선도로변 역세권 인접 지역으로 구분해 1종, 2종 7층,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단계적 용도지역을 설정했다.

아울러 각각 배후산림을 고려한 저층 테라스하우스 배치, 중저층, 고층 주동을 배치하는 높이 계획을 통해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성북1구역 정비계획이 수정 가결됨에 따라 구릉지에 입지해 열악한 주거 환경에도 불구하고 정비사업이 어려웠던 지역에 양질의 주거 단지를 조성할 수 있게 돼 비슷한 여건을 가진 다른 정비구역의 사업도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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