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아직 냉해 없어…사과 생산 큰 차질 없을 것"

입력 2024-04-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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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 시기 평년보다 2~14일 빨라…"5월 초까지 급격한 기온 하락 없을 것"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 시험 재배지에서 사과 품종 개발을 위해 인공교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촌진흥)

올해 사과와 배 등 과수 생산에 큰 차질은 없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개화 시기도 지난해보다 늦었고, 급격한 기온 하락에 따른 냉해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사과와 배 등 과수의 개화 시기가 지역별로 지난해 대비 4일 빠르거나 8일 늦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꽃눈 발아 등 과수의 생육이 시작되는 3월에 이상 고온으로 꽃이 평년 대비 최대 15일이 빨랐다. 여기에 3월 말 저온, 4월 말 서리 등으로 인한 꽃눈 고사, 결실 불량 등이 발생해 생산량이 급감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다.

올해 3월 평균 기온은 7.2℃로 평년 6.5℃보다는 다소 높았지만 지난해 9.7℃보다는 낮았고, 개화 기간은 지역별로 평년보다 2~14일 빠르지만 지난해보다 늦은 지역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재까지 지난해와 같은 갑작스러운 이상 저온이나 서리도 발생하지 않았다. 아울러 5월 초순까지 급격한 기온 하락은 없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박연순 한국사과연합회 사무국장은 "올해 생육 및 개화는 평년과 같이 양호한 수준이고 앞으로 기상 상황이 좋다면 사과 생산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 역시 4일 전후부터 꽃이 만개하기 시작해 현재는 인공수분 작업 이후 정상적으로 착과가 이뤄졌고, 지난해 작황이 좋지 않았던 복숭아 또한 이달 초부터 개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져 적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1월부터 농촌진흥청, 주산지 지자체, 농협, 품목 자조금단체 등이 참여하는 '과수생육관리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협의체를 통해 기상상황과 개화시기 등 생육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과일 주산지를 대상으로 저온피해 예방을 위해 냉해예방약제 적기 살포, 재해예방시설 조기 설치, 과수화상병 궤양 제거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 사과를 비롯한 과일에 대해 생육 시기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관리해나갈 계획"이라며 "기후 변화에 대응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과일 생산 기반을 갖추기 위해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 제3차 과수생육관리협의체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강우가 과수 생육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점검하고, 병해충 예방을 위한 방제약제 살포 적기 알림, 농가 현장지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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