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 통화량 3847조6000억 원…전월대비 18조1000억 증가
MMF·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한 달 새 10조 넘게 늘어
“주식시장 관망세 확산 등 투자 대기자급 유입”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3년 9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9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 계절조정계열)은 3847조6000억 원으로 전월대비 18조1000억 원(0.5%) 증가했다. 올해 △6월 0.3% △7월 0.7% △8월 0.2%에 이어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상품별로 요구불예금은 346조3974억 원으로 전월보다 5조2000억 원 가량 줄었다. 금전신탁은 264조3919억 원으로 3조6000억 원 정도 감소했다.
반면 수익증권은 279조1400억 원으로 9조40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전월 증가폭이 2조8000억 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세 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MMF는 87조7122억 원으로 8조1000억 원 가량 늘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시장형상품도 각각 3조6000억 원), 3조40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특시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은 전월에 감소(-0.7%)한 것에서 증가 전환했다.
M2 보유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991조5780억 원으로 전월보다 16조9000억 원 가량 늘었다. 정기예적금 및 요구불예금 증가로 해당 수치도 올랐다. 기타금융기관(549조7228억 원) 역시 수익증권 중심으로 6조 원 가량 증가했다. 기업은 1조 원 가량 늘었고, 기타부문(사회보장기구 및 지방자치단체)은 300억여원 가량 감소했다.
협의통화(M1) 평잔은 같은 기간 1184조9000억 원으로 요구불예금이 줄며 전월대비 1조2000억 원 감소했다. 감소폭은 0.1%로 전월(-0.2%)보다 좁혀졌다.
이밖에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기준)은 전월보다 16조5000억 원(0.3%) 증가한 5262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광의유동성(L, 말잔기준)은 전월말대비 0.2% 감소한 6621조9000억 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