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만 돌파한 '땡겨요', 정상혁標 '착한 배달앱' 상생 생태계 확장

입력 2023-09-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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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수수료 낮추고 고객 이용액 적립
판매대금 당일 빠른 정산 서비스도 제공
지자체와 매달 협업 등 사업 직접 챙겨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배달앱 ‘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과 소비자 ‘상생 생태계’ 강화하고 있다. 땡겨요는 2020년 12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사업으로, 배달업과 금융을 결합해 소상공인, 소비자, 배달라이더 등 이용자에게 저렴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를 제공한다. 정 행장은 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과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는 ‘착한 배달앱’을 구축, ‘선한 영향력 1위’라는 그룹의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13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배달앱 땡겨요 가입자는 260만 명을 돌파했다. 7월부터 프랜차이즈 중심 전국 서비스를 시작했고, 가맹점은 12만7298곳을 확보했다.

땡겨요는 소상공인 사장님들을 위해 낮은 중개수수료를 부과하는 한편 빠른 정산, 특화 금융 서비스 등을 통해 ‘상생금융’을 실천할 수 있는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2월 취임한 정 행장은 땡겨요 사업 강화를 위해 매달 지자체와 협업을 맺는 등 직접 사업을 챙기고 있다. ‘뉴쏠’과 땡겨요를 앞세워 은행의 혁신금융서비스의 영향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정 행장은 비금융 플랫폼 기반 ‘금융의 확장’을 목표로 땡겨요와 연계한 특화 금융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이달 ‘소상공인 상생 매일 땡겨드림 대출’을 출시한다.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 가입 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일 일정 금액을 대출해주는 서비스다. 일 매출액 변동으로 인해 안정적인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매일 일정 금액의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시중은행 최초로 시도하는 방식의 대출 상품이다. 정 행장을 이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땡겨요를 통해 실천해온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확대할 방침이다.

땡겨요는 과도한 중개 수수료와 상위 노출 비용으로 인한 가맹점의 부담이 고스란히 배달비로 청구되거나, 음식 가격을 높임으로써 고객에게 비용이 전가되는 문제 의식에서 탄생했다.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동네 배달앱’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상생’을 강조한다. 가맹점에게는 낮은 중개 수수료와 빠른 정산 서비스, 이용자인 고객에게는 지역사랑상품권 결제와 이용금액의 1.5% 적립, 배달 라이더에게는 특화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땡겨요가 제안한 사회적 가치는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받지 않고, 업계 최저 수준의 중개 수수료율 2%를 적용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가령 월 매출이 500만 원이면 기존 배달앱의 평균 중개 수수료 11.4%(결제 수수료 별도)를 적용할 경우 가맹점은 443만 원을 정산 받는다. 땡겨요 앱의 중개 수수료 2%(결제 수수료 별도)를 적용하면 가맹점은 490만원을 정산 받을 수 있다. 기존 배달앱보다 57만 원의 수익이 증가하는 셈이다. 또한, 땡겨요는 자체 전자결제지급대행 시스템(PG)을 구축해 별도 이자 및 수수료 없이 당일 판매대금을 정산할 수 있는 ‘빠른 정산’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배달앱 참여 주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착한 플랫폼을 목표로 서비스 론칭 후 1년 9개월간 꾸준히 가치를 지켜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과 상생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제안함으로써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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