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T리서치는 27일 에스오에스랩에 대해 현대차 그룹이 출시할 예정인 모바일 로봇에 라이다(LiDAR)를 독점 공급하며 발생한 매출이 내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CTT리서치는 "에스오에스랩의 ML 3D 라이다가 현대차 그룹의 로보틱스랩에서 출시 예정인 다목적 모바일 로봇 ‘MobED(Mobile Eccentric Droid)’에 탑재돼 연말·연초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동사는 자율주행 핵심 부품인 라이다 독점 공급업체로 선정돼 현대차 그룹의 로봇 시장 진출과 함께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MobED 에는 2개의 라이다가 탑재될 예정이고, 출시 첫해 MobED 생산량은 3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톤 다이나믹스의 로봇들에도 동사의 라이다 탑재를 위해 논의 중에 있어 현대차 그룹과의 시너지가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당 리서치는 "동사는 차량용 램프 전문 생산 기업인 에스엘과 라이다 탑재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를 공동 개발했고, 제너럴모터스(GM)와 현대차에 탑재하기 위해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라이다 탑재 램프를 양산 공급하는 건 동사와 에스엘이 최초이며, 현재 에스엘의 생산라인을 활용해 대규모 생산능력(CAPA)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14개 공항 중 김해공항과 여수공항 야외 주차장 자율주차 관제 프로젝트를 각각 30억 수준으로 수주를 따냈고, 내년에는 나머지 공항에서도 모두 수주를 받아 약 420억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해당 사업은 라이다 기반 인프라 및 솔루션 일체를 모두 시공하는 것으로 40% 이상의 고마진이며, 장기적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내다봤다.
CTT리서치는 "202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4% 증가한 267억, 영업이익은 11억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MobED 등 로봇 매출이 회사를 드라마틱하게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