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교민 피해 접수되지 않아
▲모로코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최소 29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모로코에서 8일(현지시간) 밤늦게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300여 명의 사람들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모로코 내 교민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 내무부는 이날 모로코 국영 방송을 통해 “잠정 보고에 따르면 알하우즈, 마라케시, 우아르자자테,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단트 등지에서 29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53명으로 나타났다.
지진은 오후 11시 11분께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72km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진의 여파로 도시 마라케시부터 수도 라바트까지 곳곳에서 건물이 흔들리거나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다수가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으며, 일가족 5명이 전원 희생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 발생 초기인 데다 건물 잔해에 매몰된 실종자 등을 고려하면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교민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모로코 한국대사관은 “지진 발생 후 한인회 등을 통해 교민 피해를 파악하고 있다. 다행히도 아직 교민 관련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사관이 파악하고 있는 모로코 내 한인은 대략 360명가량이다. 교민들은 현지 사업을 하거나, 최근 북부 지역에 들어온 자동차 부품 회사에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