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3년…올해 11월 침수차량 진위확인ㆍ보험가입정보도 개방

입력 2023-07-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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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올 하반기 차량번호 입력만으로 침수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침수차량 진위확인 서비스, 보험가입정보 등을 금융공공데이터로 개방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8일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3주년을 맞아 데이터 활용 현황을 발표하며 올해 11월 개방 데이터의 범위를 침수차량 진위확인 서비스, 대차거래정보, 보험가입정보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2020년 6월 금융공공기관 금융공공데이터를 최초로 개방했다. 이후 2021년 특수법인 데이터, 지난해 개인사업자정보 등 매년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을 늘려왔다.

금융당국은 6월 기준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9개 주제별로 91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298개 테이블을 개방하고 있다. 기업정보를 주제로, 기업기본정보 API △기업개요 △계열회사 △연결대상종속기업 등을 공개하는 식이다. 2020년 최초 개방 이후 3년간 금융공공데이터 조회는 1억7103만 건, API 활용신청은 1만5620건으로 집계됐다.

데이터 조회 수는 기업 재무정보, 주식권리일정정보, 차입투자정보 순으로 많았다. 이중 주식권리일정정보 조회가 전체의 16.2%로, 전년도(1.9%)에 비해 크게 늘었다. API 활용신청 수는 주식시세정보, 기업기본정보, 기업재무정보 순으로 많았고 주식시세정보 활용신청이 23.8%로, 지난해(9.6%)보다 늘었다.

금융공공데이터는 주로 경기·기업 동향파악(34.7%)에 활용됐다. 영업·마케팅 활용(16%), 기업평가(14.7%), 창업·애플리케이션(앱) 개발(12%), 연구·논문(11.3%), 정책 참고(8.7%)가 그 뒤를 이었다.

주제별로 보면 기업정보는 기업평가와 연구·논문 작성에, 시세정보는 경기·기업 동향 파악 및 기업평가에, 자본시장정보는 연구·논문 작성과 기업평가에 주로 활용됐다.

금융위는 금융공공데이터 활용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봤다. 금융위에 따르면 민간기업 A사의 경우 기업기본정보를 활용해 스타트업 기업과 투자자 간 매칭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B사는 기업재무정보를 활용해 기업평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C사는 주식 발행정보와 금융회사 기본정보를 활용해 소액주주 연대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위는 올해 개방 금융공공데이터 범위를 확대해 침수차량 진위확인 서비스, 대차거래정보, 보험가입정보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올 11월 말 개방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특히 침수차량 진위확인 서비스의 경우, 차량번호 입력만으로 침수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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