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 캡처
7일 부산대 인공지능연구실에 따르면 지난 3월 초부터 4월 중순까지 한 달여 동안 경기 남부지역의 한 아파트로 추정되는 IP 주소에서 이 검사기에 500만건 이상의 접근이 이뤄졌다.
부산대는 맞춤법 검사기 페이지 공지를 통해 “최근 우리 서비스를 이용한 특정 IP들에서 비정상적인 이용 패턴을 확인했다”며 “거대 언어 모델의 학습을 위한 목적이 아닌지 의심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IP에서 한 달간 500만 회 이상 검사기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이에 따라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이 청구됐다”며 “만약 이런 대용량의 데이터 처리가 계속된다면 서비스 속도가 느려져 일반 사용자들이 선의의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부산대측은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이용 패턴을 꾸준히 점검하여 상업적 이용과 대규모 데이터 수집 목적의 이용을 제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