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경제 지표 호조·기술주 반등에 상승…나스닥 1.65%↑

입력 2023-06-2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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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내구재 수주·6월 소비자신뢰지수 예상치 상회
5월 신규주택판매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
“나스닥, 40년 만에 최고의 상반기 기록 예상”
여행·항공 관련주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2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되고 투자자들이 기술주에 다시 몰리면서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03포인트(0.63%) 오른 3만3926.7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9.59포인트(1.15%) 상승한 4378.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9.89포인트(1.65%) 뛴 1만3555.6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 두려움이 임박했음에도 경제 지표가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5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지난달보다 1.7%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시장은 앞서 1.0% 감소를 예상했다.

6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예상보다 개선됐다. 미국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을 기록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5월 수치(102.5)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예상치(104.0)를 모두 상회했다.

미국의 5월 신규 주택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2.2% 증가한 76만3000채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미국의 부동산 관련 지표 호조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싱크탱크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낸시 반덴 휴튼 이코노미스트는 CNN에 “판매 속도가 지속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경제가 불황에 접어들고 노동 시장이 약화됨에 따라 신규 주택 판매가 모멘텀을 다소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우지수는 작년 9월 이후 가장 길었던 6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고 7일 만에 반등했다. S&P500지수는 2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30일 올해 2분기와 상반기가 마무리된다. 나스닥지수는 4월 초 이후 10.9%, 올해 들어 29.5% 상승했다. CNBC는 “지난해 시장 침체 이후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사들이면서 40년 만에 최고의 상반기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6.6%, 약 2% 상승하며 2분기를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 및 인공지능(AI) 종목이 우세해 전날의 매도세를 반전시키고 나스닥지수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와 메타가 각각 3.06%, 3.08%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1.82% 상승했다.

델타항공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임의소비재와 여행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델타와 제트블루는 각각 6.84%, 8.82% 급등했다. 아메리칸항공은 5.54%, 유나이티드항공은 5.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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