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파월 발언·PCE 지수 주목...바그너 반란 새 변수로

입력 2023-06-2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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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3대 지수 모두 하락세 전환
파월 의장 28~29일 유럽서 일정
30일 PCE 발표...4월보다 소폭 둔화 예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신화뉴시스
이번 주(26일~30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과 30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에 주목할 전망이다. 러시아 민간용병 기업 바그너(영문명 와그너)의 반란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3대 지수는 연속 상승 랠리를 마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 주 동안 다우지수는 1.67% 밀려 4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S&P500지수는 1.39% 떨어져 5주 연속 오름세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44% 하락해 8주 연속 지속해 온 상승세를 마감했다.

벤시그너인베스트먼트스트래티지스의 릭 벤시그너 대표는 CNBC에 “지난 몇 달 동안 랠리가 이어진 후 마침내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차익 실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일부 종목은 올해 상반기 여전히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연초 대비 29% 가까이 올랐고 S&P500지수는 13% 이상 상승했다.

28일과 29일 예정된 파월 연준 의장의 공식 일정이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다. 파월 연준 의장은 28일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해 정책 토론을 한다. 29일에는 스페인 중앙은행 주최 콘퍼런스에서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와의 대담이 예정돼 있다.

지난주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에 출석해 “금리가 최종금리 수준에 가깝지만 연내 2차례 더 인상해야 한다”고 말하며 긴축을 예고한 바 있다.

30일에는 연준이 가장 주목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5월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14일 발표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가장 작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도 0.1%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5월 근원 CPI 상승률이 5.3%를 기록하며 4월 5.5%에서 소폭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3% 상승해 4월 0.4%에서 소폭 둔화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한다.

또 바그너의 반란으로 러시아 내란이 확대되면서 위험자산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2월부터 이어져 온 우크라이나 전쟁은 글로벌 공급망에 타격을 줘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었다.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26일 6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27일 5월 내구재수주, 4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4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6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6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5월 신규주택판매 △28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ECB 포럼서 정책 토론, 주간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연준 연간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29일 Q1 GDP(확정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5월 잠정주택판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와의 대담 △30일 5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6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PMI,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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